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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준 마스터즈 포럼 케이스스터디
케이스스터디2023-11-23 17: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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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관/보존] ‘Qray’ 활용 임상 케이스
내용

40대 여환이 정기 검사로 내원했는데 파노라마 상에 #26 치아에 apical radiolucency가 관찰돼 치근단 방사선 사진을 추가로 찍어서 확인해 보니 치근단에 방사선 불투과상이 관찰됐다. Ice test(-), EPT(-)을 보이고 있어서 광범위한 수복물에 의한 치수 괴사로 진단하고 근관 치료 하기로 했다. 골드 인레이를 뜯고 인레이 하방에 있는 베이스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점점 균열이 진하게 관찰됐다.



평소 치수저(pulpal floor)를 가로지르는 균열이 관찰되지 않는 상태라면 균열이 radicular extension 되었다 하더라도 발치보다는 근관 치료 및 수복 치료는 할 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즉 근관 치료할 때 근관의 coronal 1/3라고 불리는 radicular area까지 균열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근관 치료 후 크라운으로 치아가 보호된다면 일정 기간 치아를 유지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이렇게 균열이 radicular area까지 진행된 경우 그것도 심지어 양쪽 marginal ridge를 너머 radicular area까지 침범한 경우라 하더라도 5~6년 후에 약 80% 이상 생존할 수 있다고 했고 한쪽에 침범하거나 아니면 균열이 있어도 radicular extension까지 진행되지 않은 경우라면 96% 이상 2~4년 생존이 가능했다고 했다.

그렇다고 무조건 치료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캐릭터를 보고 치과의사에게 우호적이라면 자세한 설명과 함께 동의서를 받은 상태에서 자연치아를 살려보는 쪽으로 치료를 권해보면 어떻겠냐고 조심스럽게 권유한다는 말이다.

환자가 사각턱 근육이 아주 강해보이는 인상과 어투를 가진 분이라면 치과의사로서도 치료 진행이 조심스러워지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